스킨부스터/스킨케어
울산리투오, 기존 스킨부스터와 다른 ‘ECM’이란 대체 뭘까
안녕하세요,
울산피부과 스노우의원입니다.
요즘 스킨부스터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리쥬란, 쥬베룩도 있는데
최근에는 리투오(Re2O)라는 이름도 많이 보이죠.
사실 이번에 저희 병원에도
리투오를 새롭게 들이게 됐습니다.

저는 새로운 시술을 도입할 때
유행한다고 바로 결정하는 편은 아닙니다 ^^;
어떤 성분인지, 기존 시술과 무엇이 다른지,
실제로 어떤 피부에 활용할 만한지...
관련 자료도 찾아보고 원리도 꽤 오래 들여다보는 편인데요.
리투오도 처음에는
“이미 스킨부스터가 이렇게 많은데,
굳이 하나가 더 필요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비교해보니
들여놓을 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ㅎㅎ
핵심은 기존 스킨부스터와 조금 다른
ECM이라는 접근 방식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어떤 부분을 보고 리투오를 도입하게 됐는지,
ECM이 대체 무엇인지, 기존 부스터와 무엇이 다른지...
그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1. 쉽게 말하면, ‘피부에 피부를 채운다’는 개념
리투오를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가장 흥미롭게 봤던 부분도 이것입니다.
“피부에 피부를 채운다.”
조금 이상한 말처럼 들리죠? ^^;
리투오는 인체 진피에서 세포 성분을 제거하고 남은
ECM(세포외기질)을 활용합니다.
우리 피부 안에는 세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콜라겐, 엘라스틴을 비롯한 여러 성분이
그물처럼 얽혀 피부를 받쳐주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피부가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바탕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바로 ECM입니다.

나이가 들면 흔히 “콜라겐이 줄었다”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콜라겐 하나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피부를 받쳐주던 주변 환경도 함께 달라지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힘이 떨어지거나,
잔주름이나 모공이 전보다 눈에 띄게 되죠.
리투오는 바로 이 부분에 접근합니다.
무언가 하나를 넣어 특정 반응만 유도하기보다는,
피부를 이루고 있던 바탕 자체를 보완해보자.
이런 개념에 가깝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기존 스킨부스터와 리투오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리쥬란, 쥬베룩도 있는데 굳이 리투오까지?
여기까지 읽으시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그래서 리쥬란이나 쥬베룩보다 낫다는 건가요?”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셋은 피부를 개선하는 접근 방식 자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설명하면,
리쥬란은 PN 성분을 이용해
-> 피부가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쪽에 가깝고,
쥬베룩은 PDLLA를 통해
-> 내 피부가 콜라겐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반면 리투오는 조금 다릅니다.
콜라겐을 비롯해 피부의 바탕을 구성하는
여러 ECM 성분을 직접 공급해
진피 환경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그래서 제가 리투오에서 흥미롭게 보는 부분도 있습니다.
리쥬란이나 쥬베룩은 피부 안에서 회복이나
콜라겐 생성이 진행되는 시간이 필요한 반면,
리투오는 ECM 자체를 공급한다는 특성상
비교적 이른 시기에 피부의 촉감이나
탄탄한 느낌을 체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맞자마자 피부가 확 달라집니다!”
이런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
다만 피부가 예전보다 얇아지고 힘이 떨어진 느낌이 들거나,
잔주름·피부결·탄력 저하가 한꺼번에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기존 부스터와는 조금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리투오가 리쥬란이나 쥬베룩을 ‘대체한다’기보다는,
스킨부스터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 더 넓어졌다
정도로 보는 편입니다.
무조건 신제품을 고를 필요도 없지만,
반대로 늘 받던 제품만 고집할 이유도 없는 거죠ㅎㅎ
3. 사람 피부에서 가져왔다는데, 괜찮을까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 조금 찜찜(?)하실 수도 있습니다 ^^;
“인체 유래 성분을 얼굴에 넣어도 괜찮은 건가요?”
충분히 하실 수 있는 질문입니다.
리투오는 무세포 동종진피(hADM)를 기반으로 합니다.
쉽게 말하면 인체 진피에서 면역반응과 관련될 수 있는
세포 성분은 제거하고,
앞서 말씀드린 ECM 구조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 소재가 의료계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무세포 동종진피는 성형외과나 조직 재건 등의 영역에서
오랜 기간 활용되어 왔기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비교적 생체적합성이 높은 소재로 보는 편입니다.
다만 ‘리투오’라는 스킨부스터 자체는 비교적 최근 등장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사용 경험만으로
장기간의 안전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앞으로 실제 임상 사례와 추적 관찰이 더 쌓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4. 리투오 + 리프팅, 같이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리투오를 찾아보시면
덴서티나 볼뉴머, 울쎄라 같은 리프팅과 함께 소개되는 경우도 보셨을 겁니다.
“굳이 두 가지를 같이 해야 하나?”
싶으실 수도 있는데요.
꼭 묶어서 받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 담당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덴서티·볼뉴머 같은 고주파 장비는
피부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리모델링과 타이트닝을 유도합니다.
울쎄라는 집속초음파를 이용해
보다 깊은 층에 에너지를 전달하고요.

쉽게 말하면리프팅 장비는
피부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변화를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리투오는 피부 진피의 ECM 환경을
보완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얼굴선이 예전보다 처졌는데 피부 자체도 얇고 힘이 없다거나,
리프팅으로 윤곽은 어느 정도 정리됐는데
피부결이나 잔주름까지 함께 관리하고 싶다면,
두 가지 접근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리프팅으로 피부 조직에 적절한 자극을 주고,
리투오로 진피의 바탕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것.
쉽게 표현하면 리프팅은 ‘당겨주고 깨우는 역할’,
리투오는 ‘피부가 회복되는 환경을 보완하는 역할’ 정도라고 할까요?
특히 덴서티나 볼뉴머 같은 고주파 리프팅은
열 자극 이후 콜라겐이 재배열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용합니다.
때문에 피부 자체가 얇고 탄력이 떨어진 분이라면 ECM 부스터를 함께 활용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피부 환경을 관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리투오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짐보다는 피부결, 잔주름, 탄력 저하가 주된 고민이라면
굳이 리프팅까지 함께 할 필요는 없겠죠.
결국 같이 받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고민이 피부 자체에 있는지,
처짐까지 함께 있는지를 구분하는 것.
저는 여기서 병행 여부를 결정하는 편입니다.
마무리하며..
리투오를 살펴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기존 스킨부스터를 대체한다기보다,
쓸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ECM이라는 성분과 작용 방식,
기존 시술과의 차이를 살펴본 뒤 이번에 저희 병원에도 새롭게 들이게 됐고요.
특히 피부가 얇아지고 힘이 떨어진 분이나,
잔주름·피부결·탄력을 함께 관리하고 싶은 경우에는
활용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덴서티, 볼뉴머, 울쎄라 같은 리프팅과 함께 활용할 여지도 있고요.
물론 새로 들였다고
모든 분께 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
결국 중요한 건
“이걸 누구에게, 왜 쓰느냐”
겠죠.
저도 앞으로 실제 경과를 꾸준히 살펴보면서,
공유할 만한 내용이 생기면 다시 한번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산 스노우의원이었습니다.
